서울지방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 전체를 붉은색으로 포장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도로 전체를 재포장하는 데 필요한 돈은 약 2억원 정도다.
경찰 관계자는 "전구간 암적색 도로포장을 통해 운전자가 한눈에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다"며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미끄럼방지 포장도 함께 해 사고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합의를 통해 적용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호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은 저녁 시간대나 눈·비 등 궂은 날씨에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범사업 도로를 암적색으로 재포장하는 한편, 신호 및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LED 표지판도 추가로 설치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