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서 일가족 4명 트럭에 치여… 3살 여아 사망(종합)

3살 여아 등 사상자 4명 발생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횡단보도에서 2살 어린아이가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된 신발이 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던 일가족 4명을 트럭이 치여 3살 여아가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5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하는 8.5톤 트럭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3살 여아가 숨졌으며 함께 길을 건너던 4살 언니와 역시 유모차에 타고 있던 2살 남동생, 어머니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횡단보도 앞에 차량을 정차하고 있던 A씨가 유모차를 끌고 길을 건너던 일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을 출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만큼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상)을 적용해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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