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17일 '유·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대'를 위한 입장문을 통해 "언제라도 등교가 중지되거나 등교·원격 수업 병행이 일상화될 수 있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대를 맞아 방역의 핵심인 학교 내 물리적 거리두기와 원활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할 것을 제안한다"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중앙정부, 각 시도교육청, 서울교육공동체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 학생들이 개개인의 소질과 특성을 최대한 발현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생 맞춤형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적성에 맞는 교육적 배려를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교육 단위인 학급에서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 평균은 초교 21.1명, 중학교 23.3명으로, 우리나라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OECD 평균에 근접했으나 아직 국제 수준에 못 미친다.
조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과감한 교원 증원과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중앙정부 역시 국정 과제의 하나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발전적인 정책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