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수출 감소는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2분기는 감소율이 20%를 넘었는데 3분기에는 3.3%로 대폭 축소됐다.
지역별로도 2분기에는 17개 전 광역시·도에서 전년 동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대전과 광주 등 5개 시도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대전은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려 46.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광주도 승용차 등 수출 호조로 20.3%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적으로 1.7% 감소했다.
서울만 금융과 보험업 등 생산이 늘어 유일하게 증가(2.2%)를 기록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지난해 3분기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생산 역시 2분기와 비교하면 광주, 전남, 강원을 제외한 시·도에서 감소 폭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광공업생산이 증가한 시·도는 광주(11.9%)와 경기(10.2%), 인천(5.6%), 세종(5.3%) 등 4개로, 2분기 경기와 세종에서 2개가 더 늘었다.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3분기보다 1.8% 증가하며 2분기 1.9%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제주는 3분기 소매판매 감소율이 30%를 넘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지역경제가 한층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