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초 18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하루 앞당겨 개최됐다.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로 올라섰다"며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며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독감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 총리는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달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무료접종 대상자임에도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국민들께서는 접종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