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총리 취임이후 처음으로 바흐 위원장과 대면 회담을 가졌다.
스가 총리는 바흐위원장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처하겠다"며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또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결의"라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도 "도쿄 대회를 내년에 개최한다는 결의를 충분히 공유한다"며 "코로나 이후 세계에 인류의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는 스가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상황에도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다.
스가 총리는 30분간 진행된 회담이 끝난 뒤 기자단에 "저는 도쿄 대회에 관객이 참가하는 것을 상정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흐 위원장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도 기자단에 "회담에서 도쿄 대회의 성공을 향한 강한 결의와 자신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타디움에 관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전한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객이 참여하는 형태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것임을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오후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내년의 대회 개최를 이미 확신하고 있었지만 일본에 와서 분위기를 느끼고 준비를 볼 수 있어 확신은 보다 강해졌다"고 말한 뒤 "우리는 협력의 정신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대회 개최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