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05명 늘어나 총 2만 833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 128명, 13일 162명 등 최근 들어 100명대를 훌쩍 넘기고 있는 국내발생 환자는 166명까지 불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3명 △부산 1명 △광주 7명 △대전 2명 △세종 1명 △경기 46명 △강원 18명 △충남 11명 △전북 1명 △전남 13명 △경남 3명 등이다.
서울시 선제검사를 통해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50명이 넘게 확진된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만 109명인데, 이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기준을 적용해도 1.5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외유입 사례 또한 전날보다 10명이 늘어난 39명으로 집계됐다. 입국 당시 검역에서 21명이 확진됐고,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8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19명, 외국인이 20명으로 유입국가는 △중국 1명 △필리핀 3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6명 △미얀마 4명 △일본 2명 △쿠웨이트 1명 △폴란드 5명 △우크라이나 1명 △독일 1명 △스페인 1명 △미국 10명 △캐나다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99명으로 총 2만 5636명(90.46%)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2명이 늘어난 2210명이다.
확진자 중 산소마스크나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하루 사이 4명이 증가해 5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역시 4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모두 4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