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비산2·3동은 12일 공유부엌에서 형편이 어려운 독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싱글싱글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했다.
마을복지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와의 단절 가능성이 큰 4·50대 마을 주민이 직접 반찬이나 음식을 만들며 이웃과 교류하고 활기를 되찾게 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행사 첫 날인 이날은 5명이 참여해 김장하는 법을 배웠다.
함께 만든 김치 중 절반은 집에 가져가 먹을 수 있게 했고 나머지는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또다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독거 장년층에게 만들어진 반찬이나 음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나눔도 의미있지만 그들이 스스로 바깥으로 나와 소통하고 활동하게 하고자 했다"며 "또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이지만 자신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다른 이웃에게도 김치를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A씨는 "동네 사람들과 같이 해서 재미있었고 새로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다음 수업도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비산 2·3동은 오는 12월까지 2주에 한 번씩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