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손잡고 소외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행사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12일 ‘2020 감리회 농도한마당’ 행사를 열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희망, 상생, 생명의 2020 감리회 농도한마당’ 행사가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열렸습니다.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매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산송악교회에서 소규모 인원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감리회 농도 한마당은 농촌 교회가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로 김장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삽니다.
생태보전을 위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촌 교회를 지원하고 동시에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함께 손잡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립니다.
[인터뷰]
(이철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농촌교회하고 도시교회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생태환경을 건강하게 가져가자는 데 대해서 우리가 교단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뜻도 있습니다.”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누는 농도한마당에는 아산송악교회 교인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외 이웃들을 위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습니다.
[인터뷰]
(이종명 목사 / 송악감리교회)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시설에 계신 분들은 더 어려운 조건이잖아요. 더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고, 이들의 마음이 그들에게 전해져서 응원되고 힘내고, 우리 사회가 좀더 밝아졌으면 좋겠어요.”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올해 교단 본부 지원과 모금 등을 통해 약 1억원의 예산으로 김장김치 1만 킬로그램을 담갔습니다.
5킬로그램과 10킬로그램 상자로 나눠 포장된 김장김치 1천1백 상자는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노숙인 지원 시설 등에 전달됩니다.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김장김치 나누기 외에도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어왔는데, 올해는 농도한마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합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