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기장군의회, 11일 회의 재개…"긴급재난지원금 청신호"

부산 기장군의회(사진=자료사진)
부산 기장군의회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의장의 의사 진행 위임 결정에 따라 의사 일정을 재개하고 긴급재난지원금 등 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11.9 부산CBS노컷뉴스=기장군 "군의회 표류로 재난기본소득 차질…정상화 촉구"]

11일 기장군과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를 받은 군의회 A의장이 일부 군의원 요구에 따라 회의 주재 등 의사 일정 진행을 부의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일부 군의원이 이날 의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군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일정을 잡고 기장군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등 긴급 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기장군의회 관계자는 "기장군의회 의장이 의사봉을 위임하기로 하면서 재난지원금 빠른 지급을 위해 본회의와 상임위 일정을 잡았다"며 "추경예산과 각종 조례 등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청 (사진=송호재 기자)
회의 재개 소식에 기장군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군은 재난기본소득 관련 조례 개정안과 추가경정 예산안이 처리되면, 홈페이지 저비, 주민 홍보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1일부터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군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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