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만대루는 조선 중기 대표 문신인 류성룡과 류진을 모신 병산서원의 누각 건물이다.
정면 7칸,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돼 있어 다른 곳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자 병산서원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말년 10년을 보낸 곳으로, 1561년(명종 16) 건립된 이후 약 4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퇴계가 건축에 직접 참여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민도리식 맞배지붕으로 '공(工)' 자형 평면이다.
공(工)자형 건물은 풍수지리 양택론에서 금기로 여긴 만큼 거의 나타나지 않는 평면 형태로 기존의 다른 서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들은 역사적 인물이 직접 건축에 관여하거나 건축 이력이 기록물로 남아 있어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앞으로 30일에 걸친 문화재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