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순천의 신한은행 지점 등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족과 직장 동료로까지 이어진 순천 은행발 확진에 이어 광양 한 농협에 근무하는 전남 197번 확진자와 광양 한 고등학교 교사 198번 확진자가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전남 198번 확진자 A씨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9일에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기간 A씨는 1천 명 이상의 회원이 등록된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했으며 골프연습장과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전남 198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542명, 피트니스 센터와 볼링장에서의 접촉자 9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밖에 확산 우려가 있는 장소를 폐쇄 조치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될 경우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에서는 춤추기가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50㎡ 이상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좌석 간 1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하고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학원 등에서는 4㎡당 이용인원이 1명으로 제한된다.
이밖에 모임과 축제 등의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종교시설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전라남도 송상락 행정부지사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가까운 보건소를 즉시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수도권이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우리 지역을 방문한 외지인과의 접촉도 최소화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까지 전남에서는 전남 198번 확진자를 포함해 교직원과 교사, 학생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