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0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백신 개발을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반장은 "외국의 상황 자체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고 고평가되는데, 3상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3상의 초기 중간결과를 발표한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효과가 어떨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고 단정적으로 효과가 좋다고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감이 있다"며 "3상이 완료되고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뒤 공급망을 갖춰 백신을 생산해야 하는 데다 각국이 백신을 구매해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키는 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손 반장은 백신이 방역에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달 중 FDA 승인을 받겠다고 하는데 이때 백신의 정확한 항체생성률과 지속기간 등 과학적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