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매일시장상인회 등은 지난 6일부터 나흘째 현수막을 걸고 광양읍 역사문화관 인근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수막을 설치한 상인 A씨는 CBS 노컷뉴스와 만나 "소녀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녀상으로 인해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양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8년 2월 제작 설치된 뒤 3·1절에 맞춰 제막식이 열렸다.
시민단체는 당시 3천여 명이 참여한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선호 장소 3곳을 선정했으며, 역사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역사문화관을 최종 낙점했다.
시민단체는 협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소녀상 설치를 합의하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될 경우 이전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32개월 만에 상인들이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과 함께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