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구알버섯서 새로운 유방암세포 억제물질 발견

국립산림과학원·성균관대 약대 공동 연구…성 기능 개선 효과는 미약

(사진=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댕구알버섯에서 유방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과 새로운 골격의 신규 스테롤 천연물질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댕구알버섯의 천연물질로부터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세포의 생존력이 감소하는 효능을 구명했다.

이 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반응해 생장하는 유형의 유방암세포 호르몬 치료 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발견한 신규 스테롤 천연물질은 비타민 D 흡수에 도움을 주는 에르고스테롤 합성과 관련성이 높아 면역력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생약학회에서 출간하는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네추럴 프로덕츠'(Jouranal of Natural Products) 83권 9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남성 성 기능 개선에 효과가 높다는 속설로 고가에 거래되던 댕구알버섯의 효과 규명을 위해 김기현 성균관대 교수, 김혜경 경성대 교수팀과 관련 연구도 했다.

연구 결과 댕구알버섯에서 분리된 추출물의 성 기능 개선 효능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연구 결과도 한국균학회 학술지 '마이코바이오로지'(Mycobiology) 48권에 발표됐다.

댕구알버섯을 활용한 신약 개발은 독성평가와 안전성 검증. 임상 시험이 필요한 만큼 특정 질병 치료에 대한 높은 기대는 아직 섣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밝혔다.

특히 암 환자가 복용할 경우 반드시 담당 전문의, 전문 약사와 상의해 치료목적의 약과 혼용할 때 부작용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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