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법원행정처 예산을 두고 현직 대법관인 조재현 처장에게 “의원님 살려주세요”라고 말해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법원의 판례모음인 ‘법고을 LX'사업 예산이 2021년 전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조 처장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잘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박 의원은 “좀 더 절실하게 말씀해야 된다.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라고 말하라"고 요구했다. 대화 자체는 웃음 섞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나, 애원조의 표현이 동원돼 논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