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2020 대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미국의 현대 역사상 가장 분열된 역사의 페이지가 열렸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등 핵심 경합주에서 승리하면서 모두 7400만표를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대통령이 됐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득표수도 앞선 최고 기록(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950만표)를 깼다. 백인과 시골 지역에서 엄청난 지지세를 확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워 보이지만, 바이든 후보의 백악관 입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시간도 10주가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다고 해도 트위터에서 혈기왕성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는 깊게 분열된 미국인들을 사이에서 방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워싱턴에서 잃어버린 '협치'도 되찾아야 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을 뽑았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