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짧은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RB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는 8일(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종료를 남겨두고 3분가량의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라이프치히 '황소' 황희찬과 프라이부르크 권창훈·정우영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지만 세 선수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먼저 그라운드로 들어온 것은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0분 니콜라스 회플러와 교체됐다. 이어 권창훈이 후반 39분 마누엘 굴드와 교체됐다.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 할 뻔했던 세 선수는 후반 42분 황희찬이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교체하면서 극적으로 코리안 더비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 함께 뛴 세 선수는 모두 공격 포인트 없이 더비를 마쳤다.
경기는 라이프치히가 홈에서 3 대 0으로 완승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26분 노르디 무키엘레의 도움을 받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5분에는 마르셀 자비처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4분 앙헬리뇨의 장거리 프리킥 골로 3 대 0 완승을 확정지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16점(5승1무1패)으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18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6점(1승3무3패)으로 1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