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장애'로 활동 중단…방송사들 "대책 논의 중"

방송인 정형돈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정형돈이 오랫동안 앓아온 불안장애 증세가 심각해져 당분간 방송을 중단한다. 현재 다수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활동 중인 만큼,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형돈은 현재 KBS2 '스튜디오K-도니스쿨',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을 진행하고,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6일 CBS노컷뉴스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A 관계자 역시 "제작진이 논의 중이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JTBC '뭉쳐야 찬다' 측은 "금주 녹화부터는 휴식 예정이고 기존 녹화분은 정상 방송될 예정"이라며 "'뭉쳐야 찬다' 제작진, 출연진 일동은 정형돈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정형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형돈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다. 정형돈씨가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께 다시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이전에도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11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이 오래 앓아온 불안장애가 심각해져 방송 진행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휴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각종 예능에서 모두 하차했고, 이듬해 9월 '주간 아이돌'을 시작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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