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TF(단장 양향자)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차 민생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지자체별 위기아동 실태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당정이 함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양향자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 보건복지부 양성일 1차관, 기획재정부 이용재 복지예산국장, 아동권리보장원 윤혜미 원장, 17개 광역시·도의 복지 담당 국장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이낙연 당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양성일 차관과 강선우 의원의 인사말, 보건복지부 현안 브리핑, 지자체별 애로사항 및 정책 제언, 양향자 의원의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5년간 학대로 숨진 아이가 160명에 이르고 전남지사 시절 재학대 아동들을 보면서 제도의 구멍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예방과 피해 아동에 대한 치유, 재발방지 등 제도를 완비하도록 양향자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포함한 관련 법안들이 빨리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정책실장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인천 화재 피해 형제 사건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와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등 아동정책 담당 국장들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및 전문 인력에 대한 처우개선과 함께 학대 피해 아동쉼터 확충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양향자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 1차 간담회 때 제안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당에서는 예산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입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2차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지자체의 의견들 역시 당정청 협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향자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남기 기재부 장관을 상대로 전국 학대피해아동쉼터 확충을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며 기재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