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본에서 검거됐다…중고거래로 6억원 사기친 20대 수배자

20대 여성 A씨, 신주쿠서 인터폴 공조로 검거
피해자 128명…6억2838만원 상당 편취
5일 국내로 송환…"실제 피해 규모 더 클듯"

온라인에서 중고 명품 거래를 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결국 일본에서 붙잡혔다.


5일 경찰청은 상습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일본 인터폴과의 공조로 지난달 26일 일본 신주쿠에서 검거해 이날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중고 명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거래금액을 송금하도록 유도하거나, 물품을 사면서 거래금액을 송금한 것처럼 허위문자를 전송하는 등의 방법을 썼다.

피해자는 128명에 달했으며 속여서 뺏은 돈과 물품은 6억2838만원 상당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6년 7월 일본으로 출국했고, 일본 현지에서도 지속해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A씨에게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해왔다. A씨 일본 출국 이후 전국적으로 총 115건의 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청은 A씨 소재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일본 인터폴, 주일본 경찰주재관과의 공조를 통해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이날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에 피의자의 이름을 사용한 피해자 모임 카페가 운영 중인 점 등으로 미뤄보아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송환 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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