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페르난데스 "LG를 라이벌이라 의식한 적 없어"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페르난데스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2년 차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2)는 자신감이 넘쳤다.

페르난데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다. 기분도 좋고 경기를 뛸 준비는 끝났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올해도 우승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경기장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0, 21홈런, 10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0안타 기록을 1개 차로 아깝게 놓쳤지만 이것 역시 경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페르난데스는 올해 내내 좋은 컨디션이었다고 평가했다.

한 지붕 두 가족, LG와 잠실 더비에도 긴장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LG에 대해 "KBO 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라면 강팀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2년간 LG를 라이벌로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하게 라이벌로 의식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팀도 라이벌을 의식하면서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G뿐만 아니라 다른 팀을 상대할 때도 경기장에 나가면 이기려고 하는 것이기에 라이벌 의식을 갖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잊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MVP도 받고 싶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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