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지난 2019-2020시즌부터 선수들이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과 팬을 속이는 '헐리우드 액션'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볼썽사나운 영상 공개에 선수들의 불만이 적잖지만 KBL은 공정한 경기 운영과 경각심 부여를 위해 2020-2021시즌에도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BL이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페이크 파울 명단을 살펴보면 총 13건이 지적됐다. 이는 지난 시즌 1라운드 29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숫자다.
페이크 파울은 1회 적발시 경고 조치가 내려지고 2회부터는 횟수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는 전주 KCC의 이정현이 유일하게 두 차례 페이크 파울을 지적받아 반칙금 20만원이 부과됐다.
KBL은 지난 시즌에 비해 페이크 파울에 대한 선수들의 잘못된 인식과 습관이 개선되고 있다 평가했다. 지속적인 사후 분석과 제재를 병행해 팬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