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타이어전문점 '티스테이션'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한 차주 A씨는 직원에게서 휠이 휘었고 표면이 파여 교체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당시 직원은 "재장착해 운행시 위험하고, 1개만 교체시 차가 떨린다"고 말해 결국 A씨는 휠 4개를 56만원에 교체했다.
타이어뱅크 휠 파손 사건을 접한 A씨는 과거 휠 교체 상황을 상기하며 한 매체에 제보했다. 매체는 A씨가 파손부분을 촬영한 자료를 가지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결과 A씨가 고의 휠 파손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휠 안쪽에 생긴 자국', '휠에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금이 발생했다는 점', '휠이 부드럽게 휘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해당 파손들은 인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명장은 인터뷰 도중 휠 파손을 시연하기도 했다. 그가 공구 '몽키스패너'에 쇠파이프를 결합한 후 휠을 구부리자 A씨가 피해를 입은 것과 비슷하게 휠이 파손됐다.
티스테이션 가맹점 측은 고의파손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직원이)본인의 역량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업계에서는 그게 역량으로 쳐주는 동네"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타이어뱅크에 이어 티스테이션마저 고의 휠 파손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드러냈다. 네티즌은 "이런 업체는 다시 발붙이지 못하도록 징벌적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제 타이어 어디에서 교환해야 하냐"며 "범죄가 역량인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