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투표소 4곳의 투표 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표소는 캐버러스 카운티와 길버트 카운티, 샘슨 카운티 2곳 등이다. 이들 투표소에서 투표가 17~45분 늦어진 탓이다. AP는 '전자장비 문제'를, CNN은 '투표 종사자들의 지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관위는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종료될 때까지 어떤 결과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주 전체 투표 결과 보고도 늦어질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플로리다, 애리조나와 함께 '선벨트'로 주요 격전지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0.2%포인트 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인다.
2016년 대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1%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실제 결과는 3.7%포인트로 승리한 곳이다. 선거인단은 15명이 걸려있다.
조지아주의 투표소 두 곳도 투표시간이 40~45분 연장됐다. 다만 주 전체 결과 보고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16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조지아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1%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 지지율이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