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10월 105.46 대비 0.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지난 9월 1.0%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역시 0.1% 이후 6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4차 추경에 따른 '16~34세 그리고 65세 이상 통신비 2만 원 지원'으로 지난달 공공서비스 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통신비가 포함된 공공서비스 가격도 지난해 10월 대비 6.6% 하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억제를 주도했다.
지난달 휴대전화료 인하로만 떨어진 물가상승률이 0.72%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절상 영향 등 중첩에 따라 석유류 가격 하락 폭도 -14%로 전달보다 확대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에 그쳤다.
다만, 지난 7월 0.3%와 8월 0.7%, 9월 1.0%에 이어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 기록은 이어 갔다.
한편, 지난 9월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산물 가격은 가을 배추·무 출하에 따른 채소류 가격 하락에도 사과 등 과실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18.7%로, 9월 19.0%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는 통신비 정상화로 상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과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은 하방 압력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