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과정은 이렇다. 미국 대선은 50개 주와 워싱턴DC 시민들이 참여한다. 전체인구 가운데 유권자는 2억 4천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과거 대선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이 2008년 61.65%였던 것을 감안해 올해 투표율은 6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억 4천만명 가운데 62%는 1억 5천만명이다.
따라서 1억 5천만명이 51개 지역에 배당된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을 뽑는 것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다.
그런데 51개 지역 가운데 39개 지역(선거인단 343명)은 트럼프, 바이든 지지가 확실해서 투표하기 전부터 투표가 끝난 것 같은 분위기다.
후보들도 이들 지역에서 유세를 하지 않는다.
결국 이번 대선은 나머지 12개 지역(선거인단 195명)에서 판가름이 나는 셈이다.
그런데 이들 12개 주(州) 속으로 들어가 보면 나머지 39개 주(州)처럼 지지층이 고착화 된 카운티(주 산하 행정 단위)들이 많다.
즉 경합카운티가 경합주의 개표 결과를 좌우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경합지인 12개 주 가운데 6개 주(아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의 카운티 안에 있는 아래 20개 카운티가 경합카운티다.
미국의 유권자 비율(70%)을 감안하면 그 가운데 1337만명이 유권자이고, 거기에 예상 투표율 62%를 대입하면 829만명 정도가 투표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 829만명 가운데서도 지지정당이 확실하지 않은 부동층이 있을 것이다.
미국 '선거프로젝트'가 이번 사전투표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 명부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23.5%가 부동층이었다.
결국 829만명 가운데 23.5%인 195만명의 손에 미국의 운명이 결정 난다는 결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