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프 '코리아세일페스타' 열기 후끈…유통가 매출 ↑

신세계·롯데·현대 지난 주말 매출 최대 23% 상승… 롯데 아웃렛 해외명품 부문은 32% 올라
가전, 자동차도 코리아세일페스타 동참…1633개 업체 참여 역대급 대규모 행사

(사진=연합뉴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2020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지난 1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0% 넘게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10.31~11.1) 전체 매출 신장률은 2.6%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이 23.7% 신장했고 명품은 15.4% 가량 올랐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1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렛의 경우 해외 명품이 매출을 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롯데의 교외형 아웃렛 6개점의 전체 매출 중 해외명품은 32% 가량 상승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과 아웃렛 업체 15개 점포에서는 5일까지 334개 패션브랜드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은 오는 15일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끝나면 겨울 정기세일을 시작해 소비 심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업체들의 11월 할인 경쟁도 치열하다.

이베이코리아는 12일까지 G마켓과 옥션, G9에서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한다.

11번가도 연중 가장 큰 세일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는 이번 행사가 총 500억원 규모의 물량과 1만여 행사 참여 판매자 모두 '역대 최대'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11월 한 달 내내 구매할 때마다 적립금을 준다. 유료회원인 슈퍼세이브 회원에게는 구매액의 5%, 일반 회원은 2%가 월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적립된다.

위메프는 1∼3일 최대 45% 할인 판매하는 '위메프데이' 행사를 한다. 모든 고객에게 15%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주고 여기에 중복 사용이 가능한 카드사별 쿠폰(10% 할인), 브랜드별 쿠폰(20%)을 추가로 주는 행사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보다 많은 1633개 업체가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의류와 가전, 화장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도 참여했다.

LG전자 코리아세일페스타 특별전(사진=연합뉴스)
가전·디지털 업계는 삼성, LG등 주요 기업과 쿠첸, 위니아대우 등 중소·중견기업 68개 업체가 참여한다. TV·냉장고·노트북 등 인기상품 등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는 각사의 인기차종을 대상으로 작년 및 지난달 이상 수준의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가구 업계는 한샘, 장수돌침대, 현대리바트등 주요 23개 업체가 나서 침대, 소파, 테이블, 의자 등 주요 가구를 대상으로 10∼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제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국민적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계기로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