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작가' 윤병락의 공간展…서울옥션서 열려

윤병락의 '가을향기'(사진=서울옥션 제공)
사과 그림으로 유명한 '사과작가' 윤병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옥션은 15일까지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윤병락의 공간展'을 열고 윤 작가의 사과 그림 20여점을 선보인다.

상자에 담겨진 사과의 음영, 파아란 사과에 맺힌 물방울 등 그림 속 사과는 마치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보여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탐스럽다.


'극사실주의'로 그려진 싱그러운 사과의 묘사와 더불어 사각 틀을 벗어난 변형 캔버스를 통해 작업하는 작가는 캔버스라는 한정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시 공간까지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사과 작품 신작들과 더불어 변형 캔버스 작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초기 작품 등 약 2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병락의 '청사과'(사진=서울옥션 제공)
작품 그 자체가 오브제화되어 캔버스를 넘어 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작품 속 사과를 프레임 밖 외부 공간까지 확장시키는 것이 윤병락 작품의 특징이다. 또한 그림을 통해 실제 사과보다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 다양한 사과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사실주의의 대표적인 화가로 불리는 윤병락은 경북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0년 '윤병락 개인전'을 비롯해 대구, 서울, 오사카, 프랑스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구상작가회, 심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병락은 "사과는 추억이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과 같은 존재"라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사과 그림을 그리고 있고, 관람자 분들도 저와 똑같은 행복감을 그림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에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국내 및 해외 컬렉터들을 위해 온라인 뷰잉룸과 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