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달라" 이틀만에 16만명 동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강경행보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사표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16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이 올라온지 이틀 만이다.

청원자는 지난달 30일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찰 중에 대전을 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다"고 청원 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며 추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추 법무부 장관이 "좋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며 검사 비위 의혹을 담은 과거 기사를 공개하자, 일선 검찰들은 잇따라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추 법무부 장관의 행보에 비판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추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라는 글을 재차 올려 검찰과의 또 다른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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