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관련 사업장 방문은 이번이 7번째다.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현대차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 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1만5천 기를 공급하고,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한데 이어 2025년까지 총 450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차전지와 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미래차 연관 사업 육성을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차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며 "사업재편지원단을 만들어 2030년까지 1천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늘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 판매 대수 1만대를 돌파하고 전기상용차 판매 역시 1만대 넘어선 날"이라며 축하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예방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지원에 나섰다"며 "현대차 울산 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 이어진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에서는 이대훈 울산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과 학생이 직접 개발중인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