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라며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검사 술접대 의혹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쓴 옥중 입장문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사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1일 2차 입장문에서는 "술접대를 한 검사 3명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이에 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김 전 회장과 검사들의 사이를 연결해준 A 변호사와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