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방송인 문지애의 진행으로 피원하모니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피원하모니는 데뷔곡 '사이렌'(SIREN) 뮤직비디오와 무대는 물론, 수록곡 '이거지'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는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 6인조로 구성돼 있다. 피원하모니라는 팀명은 플러스(Plus)와 숫자 1, 하모니(Harmony)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다. 2001년생 3명(기호·테오·지웅), 2003년생 1명(인탁), 2005년생 2명(소울·종섭)으로 평균 연령이 '17.1세'에 불과하다.
가수로 첫발을 떼는 공식적인 첫 번째 자리인 만큼 멤버들은 각자 붙인 별명으로 본인을 소개했다. 테오는 보온병, 종섭은 비타민, 인탁은 열정맨, 지웅은 만능 다람쥐, 소울은 반전 매력, 기호는 '바다보다 더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을 수식어로 택했다.
지웅은 "자연을 좋아하고 팬분들이 다람쥐를 닮았다고 해 주셨다. 거기에 저는 만능으로 잘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라고, 소울은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개성이 강해져서", 기호는 "바닷소리를 들으면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나. 제가 노래 부를 때 그런 느낌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라고 전했다.
피원하모니는 데뷔앨범 제작을 위해 약 1년을 썼다. 지웅은 "저희 의견이 거의 다 수렴되었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로 영화 '킹스맨'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라인 구성하고 스타일을 정해서 말씀드렸고, 인탁이랑 제가 모든 퍼포먼스 안무를 제작해서 조금 더 정이 간다"라고 말했다.
데뷔곡은 '사이렌'이다. 인탁은 "처음에 '사이렌' 듣고 뭔가 히어로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라며 "가사 부분에 집중하면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히어로를 연상시킬 수 있는 가사를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세계관을 도입한 것에 관해 기호는 "어떻게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재미있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 그 이유 때문에 영화도 찍고 세계관도 만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데뷔 앨범에 중점적으로 담은 메시지는 '용기'다. 기호는 "고정관념과 틀을 부숴서 새로운 신인이 나타난다는 메시지를 많이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기호는 "저희 팀은 힙합 베이스로 노래를 많이 작업한다. 저희가 다 많은 장르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음악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앞으로 다양한 느낌과 소리를 많이 시도하고 계속 보여줄 예정이다. 저희가 살면서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게 많아서 가사와 무대 퍼포먼스에서도 계속 표현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피원하모니만의 강점과 차별점을 묻자 종섭은 "세계관 안에서 저희가 주체가 되어서 이야기 이끌어 나가고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써 내려가는 점"을 들었다. 데뷔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포부는 무엇일까. 테오는 "지금 아니면 못 받는"다는 이유로 '신인상'을 말했다. 소울은 "히어로처럼 멋진 모습, 멋진 퍼포먼스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테이지 히어로'라고 불렸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타이틀곡 '사이렌'을 포함해 총 6곡이 실린 피원하모니의 데뷔앨범 '디스하모니 : 스탠드 아웃'은 오늘(28일) 저녁 6시에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