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라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국내 펀드'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영에 연루돼 있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앞서 금감원은 KB증권이 라임과 맺은 TRS 계약과 관련해 검사를 진행한 뒤 일부를 검찰에 수사 자료로 넘겼다.
KB증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해외 펀드와 관련해 여의도 KB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TRS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 성격의 자금이다. 운용사 입장에는 지렛대 역할을 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부실이 드러나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키우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