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서울여대 학생 A씨의 유족들은 에브리타임에서 A씨에게 악플을 단 사람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은 A씨의 우울증 증세가 에브리타임에서 달린 악플 등을 읽은 뒤 심각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죽어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극단적 선택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는 이달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서에서는 악플러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고소인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