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서 지난 22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3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 대학교 교육과정 수강생들로 지난 17일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80명이 모여 골프를 했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외부 식당에서 뒤풀이 자리를 가졌는데, 이곳에 참석했던 16명이 감염됐다. 이후 모임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 15명에게 추가 전파가 발생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수차례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특히 행사 종료 이후 뒤풀이 모임을 삼가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집단에서 어김없이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일상적인 모임, 만남, 접촉이 재개되면 어느 곳이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며 "특히 어떤 모임이든지 식사가 동반이 되면 코로나19 전파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위생 준수 등을 추가로 강조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