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에 대한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 적격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해 이 사업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발표할 때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은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10개월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사업을 최종 확정한다. 이어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까지 22.8km를 잇는 대심도 도로이다.
약 50m깊이로 땅을 뚫어 고속도로를 내는 것으로 학장, 진양, 시민공원, 벡스코, 좌동, 송정 등 6개에 진출입로가 생길 계획이다.
이 대심도가 개통되면 사상에서 해운대까지 이동하는데 기존 1시간 20분 걸리던 거리가 3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사업은 2017년 3월 GS건설(주)이 제안했으며 2021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만덕~센텀 대심도 도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은 소유권을 넘긴 뒤 직접 운영을 통해 투자금과 수익을 챙기는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GS건설은 40년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2조 18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