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전하며 "노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리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재계 인사가 별세했을 때마다,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비서실장 혹은 정책실장이 조문을 해왔다.
문 대통령은 고 이 회장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회장이 문 대통령 임기 내내 병상에 있었기에 인연이 만들어지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이 회장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임기 내내 각종 행사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 조문 가능성도 나왔지만, 관례에 따라 대통령 조화의 명의만 보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조문한 건 세 차례 뿐이었다. 2018년 1월 밀양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2019년 1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조문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영결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