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무용학원서 강사 1명·초등생 13명 코로나19 확진

23일 3명 확진 이어 24일 11명 추가 확진
방역당국, 강사 전파 추정…확진 초등생 등교 4개 학교도 검사 중

코로나19 검체 검사. 이한형기자 (자료사진)

경기도 부천시의 한 무용학원에서 강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원생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는 옥길동의 한 무용학원에서 A(8)양 등 초등학교 2∼5학년생인 원생 1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 학원은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학원 강사 B씨가 전날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강사 7명과 원생 208명(부천 외 지역 포함)을 전수 검사했다. 검사 결과 전날 C(8)양 등 2명이, 이날 A양 등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학원 관련 부천 지역 확진자는 초등학생 1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된 초등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는 부천시 옥길동 산들초등학교와 버들초등학교,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와 범박초등학교 등 4곳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초등생이 모두 최근 등교했던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 수백 명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는 역학 조사 결과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학원 강사 B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자세 교정 등 밀접 접촉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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