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77명↑…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지난 21일 89명에서 22일 121명→23일 155명 등
지역발생 66명…요양병원 등 수도권 확진자만 56명
해외유입은 11명 추가돼…사망자는 하루새 2명 늘어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아직 방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77명 늘어 총 2만 577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1일 89명에서 22일 121명으로 불어난 뒤 23일 155명까지 올라섰지만, 이날 70여명이 넘게 줄어들며 사흘 만에 다시 100명을 밑돌았다.

국내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명 △인천 2명 △대전 5명 △경기 32명 △충남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환자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8할이 넘는 환자가 수도권 지역에서 발견됐다.

역학조사 중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된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선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을 주축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에서 확진된 6명을 비롯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5명 등 11건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4명, 외국인 7명으로, 유입국가는 △필리핀 3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 △이라크 1명 △우크라이나 1명 △미국 4명 등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17명이 늘어 모두 2만 3834명(92.47%)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 입원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2명이 줄어든 1484명이다.

확진자 중 상태가 심각해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6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망자는 하루 사이 2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4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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