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테이프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이 끊는다. 11월 1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국내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새로 제작한 버전이다. 무대와 의상, 안무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100kg이 넘는 대형 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 등 웅장한 무대가 볼거리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집시여인 '에스메랄다', 주교 '프롤로'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프롤로는 프랑스 초연 멤버인 다니엘 라부아가 연기한다.
라이선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11월 1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해 내년 3월 7일까지 공연한다. 네 번의 시즌 동안 관객 45만 명을 동원한 웰메이드 뮤지컬이다. 드라마틱한 서사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강한 넘버가 강점이다.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역은 엄기준·신성록·카이가 맡는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순수했던 선원 에드몬드와 복수심에 불타는 몬테크리스토의 간극을 극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넘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 압권이다. 순정파 연인 '메르세데스' 역은 옥주현·린아·이지혜가 캐스팅됐다.
미겔 데 세르반데스의 소설 '돈키호테' 원작의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라이선스 15주년 공연을 연다. 12월 1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뒤 맨오브라만차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8번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돈키호테 역은 류정한·조승우·홍광호가 번갈아 맡는다.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류정한은 돈키호테 그 자체라는 평가다. 조승우는 무대에서 즐길 줄 알고, 홍광호는 무대장악력이 뛰어나다. '산초' 역은 이훈진·정원영, '알돈자' 역은 윤공주·김지현·최수진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