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숨진 A(89)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정밀 검사 결과는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검사에서 약물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백신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져 가족에 의해 발견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숨졌다.
A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수년 전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2차례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뇌졸중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V테트라·A16820012)이다. 백신 운송 업체는 디엘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