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3년간(2016년~2018년)의 중대재해조사보고서 2999건 가운데 요양 및 일반재해 등을 제외한 업무상 사고사망자 2575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1312명(51.0%)으로 절반을 넘겼다. 이어 제조업 673명(26.1%), 서비스업 등 기타업종 590명(22.9%) 순이었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발생형태는 '떨어짐' 사고가 781명(59.5%)에 달했는데, 매년 전체 발생사고의 약 60%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30.8%(404건)가 위험한 장소 등에 노동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호장치'가 미설치 또는 불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설치된 방호장치는 작업발판(13.7%), 안전난간(11.7%), 추락방지망(10.1%) 순으로 미흡했다.
건설업 사고현장을 공사금액별로 살펴보면 분류하기 어려운 51명을 제외한 산재사망 노동자들 가운데 '20억원 미만'에서 892명(70.7%)이 숨져 다수를 차지했고, 20억원~120억원 사업장에서 229명(18.2%), 12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140명(11.1%)이 목숨을 잃었다.
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