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가을에 부진한 징크스에서 벗어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8대3으로 이겼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유독 약했던 커쇼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다운 호투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4회말 코디 벨린저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커쇼는 5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다저스 타선이 에이스를 도왔다.
다저스는 5회말 집중타를 몰아쳐 대거 4점을 뽑았다. 6회말 공격에서도 무키 베츠의 솔로홈런과 맥스 먼시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탬파베이는 7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은 팀이 1대8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가 투수를 우완 딜런 플로로에서 좌완 빅토르 곤잘레스로 바꾸자 탬파베이 역시 대타 카드를 변경했다. 최지만이 빠지고 마이클 브로소가 타석에 섰다. 한국인 선수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타석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