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대표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하는지, 반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도 젊은 직장인, 여성 직장인들은 대표님과 상사님의 반말과 무시, 하대와 모욕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갑질119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A씨는 "입사해서 지금까지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직장 상사가 반말은 기본이고 무시하는 말을 계속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상사로부터 "OOO씨 담당 아니면 안 해도 되는거야? 어?", "자네 웃지마", "참는 데 한계가 있어요",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이씨" 등의 표현을 들었다고 한다.
부하 직원 중 여성 직원에게만 반말을 하는 상사도 있었다. C씨는 "부서장이 저보다 직책이 낮은 다른 부서 과장, 차장에게는 존댓말을 쓰면서 여자인 저에게만 반말을 한다"며 "저에게 '당신'이라는 말을 하며 폭언을 했다. 본인의 잘못을 저에게 떠넘기고, 모함해서 나쁜 소문을 낸다. 가슴이 조여 오고 가끔은 숨을 쉬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직장갑질119는 "가까운 사람들끼리의 반말은 친근감의 표시일 수 있다. 하지만 50~60대 관리자가 20~30대 사원에게 반말을 하고, 직책을 부르지 않고 '야', '너'라고 부르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꼰대상사'의 반말이 점점 심해져 '막말'이 되고, 폭언과 위협으로 이어져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직장갑질은 당사자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함부로 말을 까는 '반말갑질', '하대갑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이', '야', '너', '이게', '자네', '당신'과 같은 낮춰 부르는 표현은 상대방의 인격권과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기업의 대표, 공공기관의 기관장들부터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하는 '존댓말 캠페인'을 한다면 직장갑질은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최 대표는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만약에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답했다. 공영홈쇼핑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 대표가 류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임을 알려드린다"고 추가 해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일했던 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