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군사정권을 비난하는 데 주로 사용됐던 이같은 용어들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라졌지만, 야권은 최근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하며 이를 되살리고 있는 것.
22일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영민 의원은 "많은 학자들은 현 정권을 우파정권이 아니라 파시즘에 가깝다고 본다"면서 "파시즘 정권은 법질서와 효율·안정을 내세우지만 표출되는 건 폭력성과 편향성"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MB정권의 본질이 그렇고, 폭력 살인 진압은 어떤 형태로든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도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용산 철거민들의 시위를 ''도심 테러''라고 주장한 한나라당 신지호·장윤석 의원을 파시스트로 규정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정녕 파시즘으로 가는 길로 가려하느냐"면서 "한나라당이 파시즘 정당이 아니라면 즉각 신지호, 장윤석 의원을 출당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역시 "정권이 파쇼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광장''이 최근 펴낸 소식지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행위 자체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어 버리고,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으로 정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책이 활용되는 것"이라며 "본말이 전도된 상황의 끝은 정권이 파쇼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신년공동사설에서 ''파쇼''라는 표현을 쓴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