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공개된 인물 대부분 동명이인으로 확인돼 당사자들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라는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김경협, 김영호 의원 등은 물론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름이 담겼다.
유 의원은 "확인을 해 보니 민주당·청와대 관계자의 이름이 여럿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는 수사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명단의 당사자들은 반발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김영호 의원 측은 즉각 "명단에 동명이인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라임, 옵티머스에 여권 인사 박수현이 2억원을 투자했다고 하셨다는데, 저는 그럴만한 돈이 없는 가난한 정치인"이라며 "당사자에게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자료를 낸다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 거론된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지난해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