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 아파트에서 뿌려지는 현금…주우려는 中시민들로 북새통

마약 흡입 남성 30층서 현금 던져
수거했더니 70만원도 안돼

"100위안(한화 1만7천여원)짜리 지폐가 무더기로 하늘에서 떨어지네요"

지난 주말 중국에서는 마약을 흡입한 20대 남성이 아파트 30층에 현금을 무더기로 뿌린 사건이 큰 화제를 뿌렸다.

19일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중국 충칭(重慶)시 시핑빠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 남성이 끊임없이 100위안짜리 돈뭉치를 밖에다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 상태에서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보관해둔 현금 20만 위안(3400만여원)을 꺼내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퍼진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뿌린 100위안짜리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아파트 근처로 몰려들면서 길이 막힐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목격자는 "정말로 하늘에서 인민폐가 떨어졌다"고 놀라워했다.

신고를 받은 중국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뿌려진 현금은 사람들이 가지고 가버려 수거된 돈은 4천 위안(68만여원)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