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는 'BU'(BTS Universe) 기본 설정을 토대로 드라마 장르 특성에 맞게 변형했다. 'BU'는 실제 아티스트와는 별개 서사를 가진 세계관으로, 비유와 상징으로 그동안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왔다. '유스'에서는 김석진(진)-민윤기(슈가)-정호석(제이홉)-김남준(RM)-박지민(지민)-김태형(뷔)-전정국(정국) 일곱 명의 학창 시절과 성장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서지훈은 국회의원 아버지 그늘에 갇혀 감정 표현에 서툰 김석진 역을 연기한다. 김석진은 말 잘 듣는 착한 아들로, 아버지의 설계 안에서 자기 인생을 살아오다가 전학 간 곳에서 만난 소년들을 통해 애써 외면하고 묻어둔 감정과 마주한다.
엄마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다는 살벌한 소문이 따라다니는 소년 민윤기 역은 노종현이 연기한다. 엄마가 전부였던 세상에 낡은 피아노가 유일한 안식처가 된 민윤기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캐릭터다. 자신을 따르는 정국 덕에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안지호는 세상에 홀로 버려졌음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댄싱머신 정호석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 버려졌지만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여서, 팍팍한 현실 앞에 일찍 어른이 된 힘겨운 소년 김남준 역은 서영주가 연기한다. 김남준은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 책임감 강한 캐릭터다.
가족들의 과보호와 거짓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이 트라우마로 남아 진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혼란스러운 소년 지민 역은 김윤우가,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사는 상처투성이의 위태로운 소년 김태형 역은 정우진이 연기한다. 불안정한 가족들 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어, 살아가는 의미나 죽음에도 무감한 소년 전정국 역은 전진서가 맡았다.
'유스' 제작진은 "일곱 소년이 처한 현실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복잡한 심리까지 그려내야 하는 작품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연기력,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청춘 배우들, 신선한 비주얼의 신예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곱 소년, 그리고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완성할 이들의 시너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위태롭고 미숙한 일곱 소년의 성장기를 다루는 드라마 '유스'는 '네 이웃의 아내', '유나의 거리' 김재홍 PD와 '눈이 부시게', '역도요정 김복주', '송곳',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쓴 김수진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내년 중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