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18일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을 우려했지만 현재까지는 대규모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불안한 요소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주간(10월 4일~17일) 일평균 지역발생 신규확진자는 61.8명으로 그 직전 2주(9월20일~10월3일)의 66.5명에 비해 4.7명 감소했다.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의 건수도 24건으로 그 직전 2주의 29건에 비해 감소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16.5%로 낮아지고 있다.
다만. 감염 재생산지수(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몇명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1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확진자 감소세도 정체되고 있다.
박 1차장은 "특히 수도권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집단감염의 발생 수는 줄고 있지만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체 신규확진자의 80%가량이 집중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불안요소를 잘 통제하지 못할 경우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시 확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번주부터 수도권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가을철 여행 방역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박 1차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며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고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